전신 방호복 입고 심폐소생술한 간호사 감염, 왜?

최희진 기자

보호구 만지다 감염 추정

입고 벗을 때 ‘주의 요망’

대전 건양대병원 간호사(39·148번째 환자)가 전신 방호복(레벨 D)을 착용하고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장구를 입고 벗는 과정에서도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어 의료인들이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15일 “건양대병원 간호사는 레벨 D 개인보호구를 다 착용하고 지난 3일 36번째 환자(사망)의 심폐소생술을 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레벨 D 개인보호구는 전신 방호복과 안면 보호구, 장갑, 장화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정 반장은 “아무래도 심폐소생술 과정은 몸을 굉장히 많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마스크나 고글을 만지고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감염될 수 있는 행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폐소생술 도중 무심결에 한 행동 때문에 감염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서아프리카로 파견됐던 에볼라 해외긴급구호대 의료대원들도 개인보호장구(레벨 C) 착·탈의 훈련을 여러 차례 받았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