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회견 여 “고마워요 문재인”, 야 “알맹이 없어”

이효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 반응은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진심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했지만, 야권은 “내용이 없다”며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짜여진 형식에서 벗어나 기자들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준비된 대통령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 그 자체였다”며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 국민들은 ‘고마워요 문재인’으로 화답했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알맹이가 없는, 소위 억지 자화자찬 또는 여전히 ‘쇼통’의 회견”이라며 “참사 수준의 인사에 대해서 역대 정부 통틀어서 가장 균형인사, 탕평인사, 또 통합인사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듣고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도 국회와의 소통은 없었다”며 “국민 목소리를 듣는 정부가 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은 결국 지지자들 목소리만 새겨듣겠다는 것에 불과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내용보다는 형식, 소통보다는 연출이 앞선 기자회견”이라며 “북핵 문제는 여전히 그 진의와 해법이 애매모호해 이해하기 어려웠고 인사와 조세정책 답변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