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피렐라 “내가 홈런 단독 선두”

하경헌 기자

두산 경기서 솔로포 ‘21호 홈런’…9 대 2 승리 견인

삼성 피렐라가 지난 6월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 3회초 만루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삼성 피렐라가 지난 6월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 3회초 만루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후반기를 맞은 KBO리그 홈런 레이스에 다시 불이 붙었다. 삼성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32·사진)가 21호포를 터뜨리며 다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피렐라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5회말 큼지막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피렐라는 두산의 두 번째 투수 현도훈의 초구 커브(시속 112㎞)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4m로 측정됐다.

피렐라는 지난달 10일 올림픽 브레이크 직전 롯데전 이후 한 달 만에 손맛을 봤다. 또한 이날까지 20개로 공동 선두 자리를 나누던 NC 양의지와 SSG 최정을 밀어내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첫선을 보인 피렐라는 전반기를 마치고 벌써 4명의 외국인타자가 교체된 상황에서 리그 첫해부터 호성적을 내고 있는 유일한 타자다. 4월 월간 타율 0.351에 9홈런의 기세를 올렸던 피렐라는 6월 월간 타율이 0.267에 머물며 주춤했다. 홈런 페이스 역시 6월30일 19호를 치고 7월10일 20호를 기록하는 등 처지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 2경기 만에 홈런을 작렬하며 홈런 레이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시즌 17번째 등판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 삼진 8개로 호투한 데다 피렐라와 구자욱의 홈런포가 함께 터지는 등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두산을 9-2로 누르고 2위 KT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고척에서는 8회말 4-4에서 터진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로 키움이 KT에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스윕을 달성했다. 올 시즌 첫 5연패를 당한 KT는 공동 선두이던 LG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창원에서는 6회 하위타선이 폭발하며 4점을 몰아낸 NC가 롯데에 5-4로 이겼다.

잠실 LG-SSG전과 광주 KIA-한화전은 우천 취소됐다. 잠실경기는 10월6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광주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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