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서 탬파베이 향기가 난다…LG의 DTD 가능성은?

이용균 기자

프로야구 키움의 팀타율은 7일 현재 0.246으로 리그 9위다. 리그 최하위 한화의 0.244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키움의 리그 순위는 SSG에 조금 뒤진 2위다. 팀 타선의 약세를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내는 모양새다. 키움의 팀 평균자책은 3.25로 리그 1위다.

키움의 마운드 운영은 독특하다. 6선발 로테이션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상대팀에 따른 효과적인 선발 매치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가장 확실한 선발 카드인 안우진을 축으로 에이스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유지하면서 요키시, 애플러 등 외인 투수의 활약이 뒷받침한다.

[야구2부장]키움에서 탬파베이 향기가 난다…LG의 DTD 가능성은?

가장 특별한 마운드 운영은 마무리다. LG 마무리 고우석이 26세이브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것과 달리 키움은 문성현과 이승호가 10세이브씩을 나눠갖고 김태훈이 8세이브로 뒤를 따르고 있다. 시즌 흐름에 따라 마무리를 적절하게 교체해가면서 안정적 불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의 경기 운영은 메이저리그 탬파베이를 떠오르게 한다. 탬파베이 역시 비싼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젊은 마운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승률을 높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를 달리는 중이다. 뉴욕 양키스가 워낙 높은 승률(0.723)을 기록하는 바람에 승차에서 밀리지만 탬파베이는 승률 0.549로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탬파베이 역시 고정 마무리 없이 앤드류 키트리지와 콜린 포쉐가 5세이브씩을 거뒀고 롯데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가 4세이브, 제이슨 애덤과 라이언 톰슨이 3세이브씩을 거두는 등 독특한 불펜 운영을 펼치고 있다.

탬파베이의 팀 OPS는 0.683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4위에 머물지만, 팀 성적은 경쟁이 치열한 AL 동부지구 2위다. 역시 마운드의 힘 덕분인데 탬파베이의 팀 평균자책은 3.29로 전체 4위다.

이번 ‘야구2부장’에서는 키움의 선전 비결과 함께 LG가 DTD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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