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여성 심판 6명 뛴다…92년 역사상 처음

이두리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여섯 명의 여성 심판이 활약한다. 월드컵에 여성 심판이 등장한 건 월드컵 시작 이래 92년 만에 처음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주심으로 뽑힌 일본의 야마시타 요시미. AFP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주심으로 뽑힌 일본의 야마시타 요시미. AF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할 36명의 주심과 69명의 부심, 24명의 비디오 판독(VAR) 심판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여성 주심과 부심이 각각 3명씩 포함돼 있다.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와 야마시타 요시미(일본),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는 주심으로 뽑혔고,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서린 네스비트(미국)는 부심으로 활약한다.

그간 월드컵 심판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FIFA는 남자 월드컵 심판에 성별 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지만, 여성 심판이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 대회에 기용된 것은 최근 일이다. 2017년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월드컵 인도-미국전에 여성 국제심판인 움피에레스 클라우디아(우루과이)가 대기심으로 투입된 것이 첫 역사다.

카타르 월드컵 주심으로 선발된 프라파르는 일찍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유리천장을 하나씩 깨트려 왔다. 2009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라파르는 2019년 4월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해 8월 리버풀과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도 주심을 맡았다. 월드컵에 주심으로 발탁된 야마시타도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남 드래곤즈-멜버른 시티의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에 주심으로 활약했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성별이 아니라 능력을 중요시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면서 “중요한 남자 대회에 여성 경기 임원을 선발하는 것이 앞으로 더 이상 놀라운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것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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