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2020

우리도 벼르고 있다…유도 안창림, 6전6패 안겨준 일본 천적에 설욕전 나선다

도쿄 | 김은진 기자

지난 아시안게임 결승서 오노에 패

“이번에 또 만나면 꼭 꺾겠다” 다짐

전설 박주봉 감독의 일본 배드민턴

남자 수영 자유형도 넘어야 할 산

유도대표팀 안창림이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에서 하시모토 소이치와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br />안창림은 이날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유도대표팀 안창림이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에서 하시모토 소이치와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안창림은 이날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한국 유도 간판 안창림(사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남자 73㎏ 세계 정상급인 안창림은 당시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에게 무릎을 꿇었다. 연장 혈투 중 허벅다리 후리기로 들어온 오노를 잘 막아냈으나 착지 과정에서 팔꿈치가 바닥에 닿았다고 해 패배했다. 억울함과 아쉬움, 서러움이 섞인 눈물과 함께 안창림은 “도쿄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오노를 넘겠다”고 했다.

오노에게 6전6패를 당하고 도쿄를 겨냥한 안창림을 필두로 김원진(60㎏급), 안바울(66㎏급), 곽동한(90㎏급)까지 모두가 일본을 넘겠다는 각오로 도쿄에 입성했다. 한국 유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세계랭킹 1위 4명이 나서고도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당시 안창림은 1회전에서 탈락했고 오노는 금메달을 땄다.

지난 대회 ‘노골드’ 수모를 씻으려는 한국 남자 유도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 바로 ‘유도 종주국’ 일본이다. 일본으로서는 유도야말로 반드시 금메달을 쓸어담아야 하는 종목이다. 무관중 경기로 일본 관중의 일방적 응원 변수는 사라졌지만 판정 논란의 위험은 여전한 게 걱정거리다.

배드민턴에서는 여자복식이 한국 대표팀의 최강세 종목이다. 이소희-신승찬이 세계랭킹 4위, 김소영-공희용이 5위로 최근 2년 사이 서로 번갈아가며 국제대회 정상을 노크했다.

그런데 이 종목 세계 최강자가 일본이다. 현재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가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가 2위다. 이들에게 신승찬-이소희가 대항하다 김소영-공희용이 가세해 다크호스로 떠올라 한국은 기대감이 커졌다.

일본 대표팀은 한국 배드민턴의 레전드 박주봉 감독이 이끌고 있다. 올림픽 메달이 단 한 개도 없던 일본 배드민턴은 박 감독을 영입한 이후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따내며 강국으로 탈바꿈했다.

수영에서는 한국의 새로운 희망 황선우가 ‘제2의 박태환’ 탄생을 예고하며 도전장을 냈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96을 기록했다. 박태환의 한국기록 1분44초80에 불과 0.16초 뒤지고 2016 리우 올림픽 기준으로는 쑨양(1분44초65)에 이은 은메달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쑨양이 출전하지 못하는 이번 대회에서 최강자는 일본의 마쓰모토 가쓰히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쑨양에 이어 은메달을 딴 마쓰모토는 지난 5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1분44초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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