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2020

리우는 잊고, 다시 떠올리는 런던의 기억

도쿄 | 김은진 기자

종합성적 이기자

[Tokyo 2020]리우는 잊고, 다시 떠올리는 런던의 기억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제1목표는 5회 연속 10위권 진입이다. 한국은 1984년 LA 올림픽에서 10위를 해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뒤 2000년 시드니 올림픽(12위)을 제외하고는 늘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1984년 LA 대회에서 종합 7위였던 일본은 이후 2000년 시드니 대회까지 4회 연속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한국이 12위였던 시드니 대회에서도 15위로 처졌던 일본은 2004년 아테네에서 5위(금16·은9·동12)로 올라서며 당시 9위(금9·은12·동9)였던 한국을 20년 만에 처음으로 앞섰다.

이후 2개 대회에서는 다시 한국이 우위였다. 한국이 7위를 한 2008년 베이징에서는 일본이 8위를, 한국이 5위를 한 2012년 런던에서 일본은 11위로 아예 10위권 밖으로 다시 밀려났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재역전됐다. 한국이 금9·은3·동9개로 종합 8위에 머문 반면 일본은 금12·은8·동21개로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안방에서 개최하는 2020 도쿄 올림픽은 한국이 다시 우위에 오를 기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7개 이상·10위권 진입’으로 비교적 소박하게 잡았다.

코로나19 시국이라 준비가 쉽지 않았던 데다 안방에서 대회를 여는 일본의 경계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되며 홈 팀의 이점이 일부 사라진 것이 한국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이 2016년 리우에서 일본에 뒤진 주된 이유는 유망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도와 배드민턴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했고 탁구에서는 아예 메달을 한 개도 가져오지 못했다. 재무장하고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는 최소한 리우보다는 좋은 성적을 예상할 수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세운 금메달 7개에는 양궁, 펜싱, 사격, 태권도의 몫만 포함돼 있다. 5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양궁에서만 성공하더라도 한국은 쉽게 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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