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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절대평가, 수능 전체로 확대해야
지난 12월25일, 교육부는 수능영어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EBS 수능연계 교재의 영어단어 수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발표도 했다. 현재의 상대평가제도는 정확한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고, 절대평가 도입을 통해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비 부담을 절감하자는 취지이다.물론 여러가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고등학교 교육이 대학입시에만 매몰된 상황에서 절대평가제 도입으로 변별력이 사라진 영어를 대신해 언어영역이나 수리영역의 학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입시에서 변별력이 없는 수능영어 점수보다 영어논술 등 대학들이 자체적인 영어평가제도를 운영할 경우 또 다른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도 있다.하지만, 학생들의 실질적인 역량 제고라는 교육의 본질을 고려한다면 수학능력시험은 근본적으로 절대평가 방식이 되어야 마땅하다. 수학능력시험의 본래 취지는 대학교육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 -
수능 비관한 여고생 철길 자살시도…생명에는 지장 없어
수능성적을 비관한 대구의 한 여고생이 목숨을 끊으려고 지하철 선로 사이에 누웠지만 다행히 지나는 열차와 몸이 부딪치지 않아 크게 다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8시38분쯤 대구지하철 2호선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역에서 ㄱ양(18·대구 모 고교 3년)이 승강장 2m 가량 아래 지하철 선로로 뛰어내렸다.당시 영남대 방향으로 운행하던 지하철이 승강장 쪽으로 진입하고 있었고, ㄱ양은 양쪽 레일 높이가 40㎝ 정도인 선로 사이에 누웠다.지하철은 ㄱ양을 발견하고 급정거하려고 했지만, 열차의 3분의 1 가량이 ㄱ양을 지나쳤다. 하지만 ㄱ양은 철로 사이에 몸을 움츠리고 있다가 큰 상처 없이 구조됐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지하철 열차 밑에 누운 상태로 울고 있는 ㄱ양을 발견했다. ㄱ양은 “움직일 수 있겠느냐”는 구급대원들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구급대원들은 지하철 바퀴와 바퀴 사이 공간으로 ㄱ양을 빼냈다. ㄱ양은 경찰 조사에서 “수능 성... -
수능 영어, 현 중3부터 절대평가로 바뀐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다. 현재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가 함께 제공되는 영어 성적은 등급만 제공된다.교육부는 25일 과도한 학습 부담과 경쟁을 줄여 학교 영어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영어를 몇 개의 등급으로 할지, 등급 분할 방식을 어떻게 할지는 (내년 3월쯤) 수능개선위원회가 내놓을 중장기 수능운영 방안과 연계해 내년 상반기 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영어영역 등급 수로는 9등급이나 4~5등급으로 하는 방식 중에 선택할 방침이다. 등급분할 방식은 일정점수(90·80점 등) 이상이면 등급을 부여하는 고정분할 방식과 시험 후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라 분할점수를 다르게 정하는 준거설정 방식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수능 영어의 절대평가는 입시와 학교 영어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 -
수능 영어 절대평가 환영하나 보완책 필요
교육부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과목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로 표시하던 영어 성적을 등급으로만 표시해 비중을 약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도입은 망국적 사교육비 경감과 수렁에 빠진 공교육 정상화, 학습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환영한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번 정책을 발표하면서 구체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점이 눈에 거슬린다. 수능 제도의 근간을 흔들 만한 획기적인 정책인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도입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맞춤형 후속대책을 한시바삐 마련해야 할 것이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사교육비 경감의 기대 효과만으로도 도입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유치원 이전부터 시작하는 영어 사교육은 여타 과목에 비해 사교육 기간이 가장 길고 비용도 가장 많다. 실제로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추정 총 사교육비 18조6000억원 가운데 영어교육이 6조300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사교육이 번성하는... -
‘작년 수능 세계지리 오류’ 629명 추가 합격
잘못 출제된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성적 재산정을 통해 629명(4년제 430명, 전문대 199명)의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지난 10월 서울고법 판결 후 수능당국의 구제책이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골든타임’을 놓쳐 혼란이 계속되면서 수험생들의 민사소송도 연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가 16일 발표한 4년제 대학 추가 합격자 430명을 보면 주로 수능점수를 백분위로 반영하는 중위권 대학 정시모집에서 많이 나왔다. 정시(310명)가 수시(107명)의 3배 정도였고, 4년제 대학에서는 경기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 2014학년도 세계지리 재전형 추가합격자 대학명단상위권 대학은 고려대 1명을 빼고, 서강·서울·성균관·연세·한양대의 추가 합격자는 없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시는 최저학력기준에 못 미쳐 떨어졌다가 구제됐고, 정시는 바뀐 세계지리 점수로 전형을 해 합격선을 넘은 사례”라며 “수능점수를 많이 반영하는 대학... -
현역 육군 병장, 수능에서 단 3문제 틀려
현역 육군 병장이 201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 단 3문제만 틀린 사실이 밝혀졌다.육군은 9일 육군 1사단 정보통신대대 배지환 병장(24)이 이번 수능시험에서 국어B형(135점 획득), 수학A형(131점), 영어(132점), 한국사(65점), 사회·문화(65점) 등에서 표준점수 총점 528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어 두 문제, 한국사 한 문제를 틀렸고, 나머지 과목에선 만점을 받았다.서울 대성학원이 발표한 이번 서울대 경영학과의 합격선 예상점수는 528점이다. 이를 감안할 때 배 병장의 점수는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앞서 원하지 않은 학과에 진학한 배 병장은 입대 후 틈틈이 공부를 해 국제무역사와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에 용기를 얻은 배 병장은 수능시험에도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부대의 지원도 한몫을 했다. 점호 시간 이후, 간부연구실을 밤 12시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한 교재도 구입해줬다. 수능시험 일주일 전에 휴가를 허가해 배 ... -
‘수능 만점 4명’ 대구 경신고·은광여고 비결 있나
이번 수능시험에서 만점자 4명을 배출한 대구 경신고는 차별화된 수업방식과 교사들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 것이 빛을 발했다. 경신고는 동일 과목이라도 단원에 따라 장점을 지닌 교사가 그 분야를 맡도록 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또 교사들이 수시로 ‘학습연구 토론회’를 열고 교과서, 참고서, EBS교재 등을 두루 접한 뒤 입시에 자주 등장하는 주요 문제를 발췌했다. 교사들은 그간의 지도 경험과 노하우를 교환하면서 발췌 문제를 알기 쉽게 지도하는 방법도 공유했다.야간 보충수업도 맞춤형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이 야간 보충수업을 받을 교사들을 직접 선택하도록 해 자연스레 교사들 간 수업경쟁을 유도하기도 했다. 김지훈 교감은 “재단 측은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하게 수렴하고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회식 때는 빠짐없이 참석해 격려해 줬다”면서 “재단과 학교가 학력신장을 위해 격의 없이 교류했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의 은광여고에선 지속적이고 섬세한 맞춤상담과 학... -
수능 만점, 서울 은광여고·대구 경신고 각 4명
올해 수능시험 만점자가 서울 은광여고와 대구 경신고에서 4명씩, 분당중앙고에서는 3명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민’이라는 동명의 만점자도 3명이나 됐다.입시전문지 ‘베리타스 알파’는 3일 오후 7시 현재 “수능 만점자는 자연계 18명, 인문계 6명을 합쳐 24명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 경신고 만점자 4명(이승민·이승민·김정훈·권대현)은 모두 자연계 학생이며 2명은 동명이인, 2명은 같은 반에서 나왔다. 2명의 이승민군과 권대현군은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하고, 과학탐구에서 화학Ⅰ·생명과학Ⅰ을 택한 김정훈군은 반드시 과학탐구Ⅱ에서 한 과목을 선택하도록 한 서울대를 지원할 수 없게 돼 연세대 의예과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신고 박용택 진학부장은 “자연계에서 한 명이 독주한 게 아니라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 게 만점자가 4명이나 나온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은광여고에서도 자연계에서 재학생 3명과 재수생 1명이 만점을 받았... -
“수능 만점자 중 ‘이승민’이란 이름 가진 학생 3명”
수능 만점자 12명 중 이승민이란 이름을 가진 학생이 3명으로 밝혀졌다. 3일 베리타스 알파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수능 만점자는 전국 12명이며 대구 경신고에서만 만점자가 4명이 나왔다. 권대현, 김정훈·이승민·이승민(동명이인) 군이다. 이와 함께 서울 양정고 재학생 중 만점자의 이름도 이승민인 것으로 밝혀져 이승민 군 3명이 만점자 12명 중에 포함됐다. 결국 만점자 25%의 이름이 이승민이란 특이한 결과를 기록하게 됐다. 이 외에도 만점자는 부산 대연고 이동헌, 경북 포항제철고 한지민, 울산 성신고 최보윤, 경기 용인 외대부고 김세인, 전남 순천 매산고 정대승, 광주 인성고 박현준, 경북 안동고 김관후 군 등으로 알려졌다. 광주 인성고 박현준 군(19)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서울대 의예과에 응시해 면접까지 마친 상태다.현재까지 조사된 수능 만점자는 총 12명이지만, 재수생 중 만점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2015수능 채점 결과 발표… 만점 받아야 수학B 1등급
201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한 수학B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되고, 영어 1등급컷도 98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학B 만점자는 수능 사상 처음으로 1등급 기준(4%)을 넘은 4.3%나 나왔으나, 국어B는 4년 만에 만점자가 0.1%에 못 미쳤다. 과목별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고, 수학B·영어가 변별력을 잃은 자연계 상위권에서는 입시전략에 큰 혼선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올해 수능 채점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수험생들의 개인성적은 3일 통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A 132점, 국어B 139점, 수학A 131점, 수학B 125점, 영어 132점이다. 지난해보다 국어B는 8점이 높고, 수학A·B는 각각 12·13점 떨어졌다. 국어B는 매우 어렵고, 수학은 매우 쉬웠다는 뜻이다.만점자 비율도 국어A 1.37%, 국어B 0.09%, 수학A 2.54%, 수학B 4.3%, 영어 3.37%로 파악됐다. 지난해 만점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