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 지역사회 전파 시작…누적 확진 12명·5차 감염까지

김향미·박준철 기자

의심사례 14명 중 9명이 교인

접촉자만 1100여명, 밀접 550명

백신 미접종자 많아 확산세 키워

<b>6일부터 ‘거리 두기’ 강화합니다</b> 특별방역 강화 조치 시행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 입구에 인원제한을 알리는 방역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창길 기자

6일부터 ‘거리 두기’ 강화합니다 특별방역 강화 조치 시행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 입구에 인원제한을 알리는 방역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창길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5일 현재 누적 감염자는 12명, 의심사례는 14명으로 늘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 1번 지표환자인 인천 40대 목사 부부로부터 5차 감염까지 일어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가 12명, 역학적 관련(의심사례)은 14명이라고 밝혔다. 확정 사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것이고, 역학적 관련은 코로나19 확진 후 검체 분석이 진행 중인 상태를 의미한다. 국내에서 지난 1일 오미크론 확진자 5명(당시 의심사례 4건)이 처음 나온 후 며칠 새 감염자·의심사례 규모가 26명까지 불어난 것이다.

현재 확산 양상은 인천 목사 부부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지역사회로 퍼지는 모습이다. 지난 1일 부부와 부부의 이동을 도운 30대 남성 지인 A씨, 별도로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경기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5명이 처음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목사 부부에 이어 다음날 부부의 10대 아들이 확진됐고, 지난 4일 0시 기준 A씨의 아내·장모, 지인 남성 B씨 등 3명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이날 새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3명은 B씨의 지인인 C씨와 C씨의 동거인, A씨가 식당에서 별도로 접촉한 D씨다. 감염 순서로 보면 ‘부부→A씨→B씨→C씨→C씨 동거인’ 순으로 5차 감염이 일어난 것이다.

A씨의 아내·장모 등이 지난달 28일 방문한 인천의 한 교회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의심사례 14명 중 9명이 교인이다. 4명은 확진된 교인의 가족·지인, 나머지 1명은 A씨의 장모와 접촉한 사람이다. 인천시는 해당 교회를 12일까지 폐쇄하고, 오미크론 신규 집단감염시설로 분류했다. 또 당일 교회를 찾은 8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권유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했다.

확산세를 키운 하나의 요인은 이들이 미접종자라는 점이다. 오미크론 감염·의심사례 26명 중 7명(26.9%)만 접종을 완료했다. 전날 서울 거주 교인 3명, 이날 충북 거주 교인 1명이 각각 의심사례로 분류되면서 인천 외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로 분류된 서울시 확진자 3명은 모두 서울 지역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이다. 현재 오미크론 관련 추적 관리 대상은 최소 1100여명, 추가 확진 가능성이 높은 밀접접촉자도 55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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