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이동환·성남시 신상진 확실…인구 100만 도시 ‘빅5’ 중 4곳 국민의힘 압승 예상

최인진·김정훈·김태희 기자

창원 홍남표, 현역 허성무에 앞서

용인 이상일 ‘윤심’ 앞세워 우위

‘무주공산’ 수원에선 경합 벌어져

고양시 이동환·성남시 신상진 확실…인구 100만 도시 ‘빅5’ 중 4곳 국민의힘 압승 예상

전국 대도시 ‘빅5’의 기초단체장도 국민의힘이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11시4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 후보가 경남 창원을 비롯해 경기 고양·용인·수원·성남 등 5곳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다. 4년 전 치뤄 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5곳 모두 휩쓸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창원시는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61)가 크게 앞서고 있다. 현 시장인 허성무 민주당 후보(58)는 지난 4년간 공적과 ‘인물론’을 강조하며 사상 첫 민주당계 재선 시장을 노렸지만 개표 초반부터 계속 밀리는 양상이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을 지낸 홍 후보는 창원을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육성, 도시공간 재구조·스마트화, 청년들이 꿈꾸는 도시 만들기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고양시는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56·왼쪽 사진)의 당선이 유력하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고양시는 12년 만에 단체장 소속 정당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뀐다.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일산 신도시 주민들의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시공학박사인 이 후보는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경기도지사 정무실장, 연세대학교와 홍익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성남시는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65·오른쪽)의 당선이 유력하다. 신 후보가 승리하면 민주당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부터 은수미 시장까지 12년간 지켜온 성남시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내주게 된다. 성남 중원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신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의 신속한 추진, 지하철 8호선 연장에 대한 연내 예타 통과 추진,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성남(이매)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등을 약속했다.

용인시는 46%가량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60)가 현 시장인 백군기 민주당 후보(72)보다 줄곧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3월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공보실장 겸 상근보좌역을 맡았던 ‘윤심’ 측근이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 용서고속도로 대체도로 신설, 플랫폼시티의 최첨단 경제자족도시화, 국지도 5번 단절구간 연결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경기도 정치 1번지이자 3선의 염태영 전 시장의 경기지사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수원시는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52)가 이재준 민주당 후보(57)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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