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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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원, 강남구청 ‘댓글부대’ 검찰 고발
여선웅 강남구의원(32)이 강남구청 ‘댓글부대’ 의혹과 관련해 전날 서울시의 수사의뢰에 이어 1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여 구의원은 고발장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0월14일 도시선진화담당관에게 ‘구청장 훈시’로 ‘강남특별자치구 논란과 관련해 마녀사냥식 여론몰이가 있다’며 이에 대해 ‘홍보(대응)하라’ 했고, 같은 날 ‘네티즌 관심이 부족한 인터넷매체 특별관리하겠다’는 언론대책 문건이 행정국장 명의로 결재됐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당일 강남구청 직원들이 연합뉴스 기사에 댓글 폭탄을 떨어뜨렸고, 다음날인 15일 신 구청장은 강남구의회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연합뉴스 기사 댓글 모음을 의장 제지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배포하려 했다”고 덧붙였다.여 구의원은 “이런 모든 정황이 댓글부대 사태의 책임자로 신연희 구청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댓글이 대부분 업무시간 중 작성됐고 댓글부대 운영 의혹이 제기된 8일 이후 관련 댓글들... -
신연희 “전 직원 강남구청 주장 홍보하라” 훈시
신연희 강남구청장(67·사진)이 지난 10월14일 서울시와 갈등 중인 한국전력 부지 공공기여금 사용에 대해 “간부와 직원 모두 우리 구 주장을 홍보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그는 당일 인터넷 기사에 달린 구청 옹호 ‘셀프 댓글’을 이튿날 구의회에 출석해 구의원과 방청객들에게 배포하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경향신문이 ‘댓글 부대’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 9일 만에 이 사건을 정식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강남구청 기획예산과에서 작성한 ‘구청장 지시사항’ 문건을 보면, 신 구청장은 10월14일 구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최우수 목표사업 9월 추진실적 평가보고회’에서 한전 부지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개발에 써야 한다는 점을 외부에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문건은 구청장 훈시사항으로 “한전 부지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우선적으로 사용하자는 우리 구의 주장은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것”이...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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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직원 ‘댓글부대’ 의혹의 ID 7개 더 있는 듯
서울시가 강남구청 ‘댓글부대’에 대한 1차 조사에서 구청 직원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11개의 네이버 아이디 외에 7개의 아이디가 댓글 활동을 벌인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이들은 서울시를 비방하고 강남구를 칭송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댓글부대’ 의혹이 제기된 직후 모두 삭제했다.14일 경향신문이 새정치민주연합 여선웅 구의원과 함께 추적한 결과 네이버 아이디 ‘lsaj****’는 지난 10월5일부터 11월24일까지 네이버 뉴스에 단 댓글 51개를 전부 삭제했다. 6월16일 작성한 댓글 1개까지 합치면 사라진 댓글은 52개다. 아이디 ‘reco****’, ‘smro****’, ‘mil0****’ ‘0bea****’ ‘hj26****’ ‘hoon****’ 등도 4~20개의 댓글을 지웠다. 이들은 주로 업무시간에 댓글을 달았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댓글 수는 총 126개다.이들은 ‘댓글부대’로 지목된 도시선진화담당관 산하 시민의식선진화팀과 유사한 행태를 보였다. 신연희 강...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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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특별자치구 비난 커지자 ‘댓글 여론전’
‘댓글부대’ 운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청이 신연희 구청장(67·사진)의 ‘강남특별자치구’ 발언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총력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13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강남특별자치구 왜곡보도에 따른 언론대책’(언론대책) 문건에 따르면, 강남구청 공보실은 지난 10월5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을 다룬 42건의 인터넷 기사를 검토한 뒤 ‘적극적 입장 표명을 위한 구청장 인터뷰 추진’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 신 구청장은 10월14일 CBS라디오 에 출연했다.신 구청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강남특별자치구’ 주장에 대해 “서울시가 강남구의 최고 관심사인 한전 부지 개발허가 사전협의 과정에서 강남구를 철저하게 배제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은 연합뉴스를 통해 기사화됐고, 신 구청장은 이튿날 구의회 구정질문에 출석해 이 기사에 달린 24개의 댓글을 공개하려 했다. 강남...
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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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소식지는 ‘서울시 비방용’?…갈등 때마다 대놓고 비난 기사
서울시를 상대로 한 강남구청의 여론전은 ‘셀프 댓글’ 등 ‘음지’에서만 이뤄지지 않았다. 구민을 상대로 배포하는 구청 월간 소식지인 ‘강남구청뉴스’ 역시 여론몰이의 주요 장이었다.13일 경향신문이 최근 1년치 ‘강남구청뉴스’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와의 갈등 국면마다 시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과 강남구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긴 기사가 주요면 머리기사로 배치됐다. 서초구, 송파구 등 다른 기초단체 소식지에 주로 구정 홍보나 복지·생활 정보 등이 담긴 것과 대조적이었다. 서울시를 표적으로 삼은 이 기사들은 주로 ‘댓글 부대’ 의혹을 받는 도시선진화담당관 직원들이 작성했다.강남구청은 8월호에 실린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서울시 잠탈 의혹의 진상’ 제호의 기사에서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둘러싼 서울시의 잠탈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공약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을 위해 현대차의 개발계획안을 고의적으로 반려했다고 주장했...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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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팀장급 추정 ID의 댓글 100개 삭제
서울 강남구청의 팀장급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네이버 이용자가 경향신문의 ‘댓글부대’ 보도 직후 인터넷 기사에 달았던 댓글 100개를 한꺼번에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라진 댓글들은 대부분 서울시를 비방하고 강남구를 칭송하는 내용으로, 조직적인 댓글작업 의심을 받고 있는 시민의식선진화팀 직원들의 작성 행태와 유사했다.10일 경향신문이 새정치민주연합 여선웅 강남구의원과 함께 취재한 결과 서울시가 팀장급 공무원 ㄱ씨의 것으로 추정·발표한 네이버 아이디 ‘cho3****’로 작성됐던 댓글 100개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무원이 이끄는 팀 역시 댓글부대로 지목된 시민의식선진화팀과 함께 도시선진화담당관 산하에 있는 부서로 알려져 있다.앞서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8일 ‘강남구 서울시 비방댓글 보도 관련 1차 사실확인 결과’를 발표하고 “‘cho3****’로 작성된 댓글은 2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울시가 집계한 댓글 수와 경향신문 취재결과가 다른 것은 ... -
“2~3명 개인 일탈” 강남구청 해명은 ‘거짓’
‘댓글부대’ 의혹에 대해 “직원 2~3명이 개인적인 판단으로 댓글을 단 것”이라는 강남구청의 해명은 서울시의 1차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거짓 해명’ 논란이 일고 있다.강남구청은 지난 8일 시민의식선진화팀이 여론 조작성 댓글을 달았다는 경향신문 보도가 나간 뒤 ‘자치구에 댓글부대가 웬 말…’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댓글부대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비방 댓글을 달아 온 것처럼 보도한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현대차그룹 공공기여금, 제2시민청 건립 등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이 첨예하던 시점에 담당부서 직원으로서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고 구민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개인적 판단에 의해 행해졌던 것”이라며 “팀장 등 2∼3명이 개인적 의견을 단 것일 뿐 조직적 행동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남구청은 9일 “SETEC 부지 내 위법 부당한 제2시민청 건립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며 서울시 정책을 비난하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하지만 강남구청의 해... -
‘댓글부대’ 인접 부서도 ‘지원사격’
서울 강남구청 ‘댓글부대’로 지목된 시민의식선진화팀 외에 인접 부서에 속한 다른 공무원들도 네이버에 수십개의 댓글을 단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이 작성한 댓글은 비난 수위가 높아 명예훼손 소지가 큰 것들이다. 공교롭게도 댓글은 서울시의 ‘1차 조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대부분 삭제됐다.지난 9일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발표한 서울시 비방댓글 의심 아이디 11개 가운데 5개는 시민의식선진화팀이 아니라 도시선진화담당관 산하 다른 부서 공무원들의 것으로 추정된다.아이디 ‘kssl****’는 11월4일 서울시 관련 기사에 “참 대통령이 되고 싶나 봐요.. 박(원순) 시장님은 이렇게 지자체 엿먹이고 꼴리는 데(대)로 하시는 거 보면은”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같은 달 3일에는 “소통의 달인이 아니라 트러블 메이커(이)신가봐요. 서울시 시장님은”이라고 썼다가 경향신문 보도 직후 삭제했다.자취를 감춘 ‘kssl****’의 댓글 중에는 기자들에 대한 비방도 있었다. 11월25일에는...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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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청 ‘셀프댓글’ 전면 조사
서울시가 ‘강남구청 댓글부대 의혹’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경향신문 보도 이후 신연희 강남구청장(67)이 강남구의회에서 지난 10월15일에 공개한 자화자찬성 댓글의 70%가량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신 구청장이 구의회 구정질문에 출석하기 전날인 10월14일 네이버에 실린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내년 총선 출마 안 한다”’라는 제목의 연합뉴스 기사에 달린 전체 댓글 24개 중 17개가 지난 8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사라졌다. 사라진 댓글은 모두 서울시를 비방하고 강남구를 칭송하는 내용이다. 10월14일 낮 12시24분에 작성됐던 “갑질 행정 겁나 하는데. 그나마 강남이니깐 서울시한테 쓴소리하는 거다. 마녀사냥 허(하)지 말고 팩트를 봐”라는 댓글이 지워졌다. 오후 1시18분 “서울시의 불통행정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듯”이라고 쓴 댓글도 없어졌다.10월14일 작성된 “이리저리 눈치 보면서 총선출마용 언론플레이 하는 정치... -
비속어·오탈자·비문 수두룩… 댓글 직원들 신분 감추려 했나
강남구청 ‘시민의식선진화팀’이 단 댓글에는 비속어가 등장하고, 오탈자나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들도 나온다. 선진화팀 직원들이 신분을 감추려고 의도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속어 사용이다. 선진화팀 이모 팀장은 지난 5월15일 ‘한전부지~종합운동장 연계 개발 확정’이라는 기사 댓글에 “도둑X의 심보”라는 표현을 썼다. 김모 팀원은 7월1일 ‘10조땅 개발 발목잡는 “250억 변전소”’ 기사 댓글에 “돈에 눈이 멀어서 강남구만 엿먹이고 돈만 뺏어가려고 깽판친 서울시 잘못”이라고 했다. 그는 10월23일 ‘깊어지는 市-區 갈등, 답 못 내놓는 국토부’ 기사 댓글에도 “동네 양아치냐”라는 표현을 썼다. 오탈자나 문법에 어긋난 표현도 나온다. 이 팀장은 “그껏(그깟) 44세대 행복주택을 위해…” “서울시의 불통, 꼼수 행정에 어의(어이)가 없다”고 댓글을 달았다. 오모 팀원은 “변전소도 설치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디, 객관성이 많이 모...